작고 답답한 눈매를 시원한 눈매로 개선해 주는 수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트임' 수술도 그중 하나입니다. 보통은 쌍꺼풀 수술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메인 수술이 아닌 사이드 수술 정도로 여겨지지만, 트임 수술은 눈의 길이나 모양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별개의 수술입니다.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쌍꺼풀 수술과 달리 눈의 크기와 형태에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수술입니다.

앞·뒤·윗·밑트임, 4가지 수술 방식과 각각의 목적은?
트임 수술은 크게 앞트임, 뒷트임, 윗트임, 밑트임 총 4가지로 나뉩니다. 앞트임이 눈 앞머리 몽고주름을 터주어 내안각을 살짝 드러내는 수술이라면 뒷트임은 눈의 꼬리 부분을 절개해 가로 길이를 확장하는 수술입니다. 윗트임은 눈 앞머리를 터준다는 점에서 앞트임과 비슷하지만 방향이 위쪽 45도를 향하게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밑트임은 눈의 전체 길이 중 바깥쪽 1/3 정도를 아래 방향으로 향하게 하는 수술입니다.

답답한 눈매는 '앞·윗트임', 순한 인상은 '뒤·밑트임' 권장
트임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 만큼 상황에 따라 원하는 결과가 무엇인지에 따라 트임 부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눈 사이가 멀거나 답답해 보이는 눈매라면 앞트임 또는 윗트임으로 시원하고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의 크기 자체를 키우고 인상을 바꾸고 싶은 경우라면 눈의 뒷부분을 확장하는 뒷트임이나 밑트임 수술이 권장됩니다. 특히나 밑트임 수술은 눈 아래쪽 라인을 둥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위로 째지듯 올라간 눈매를 순해 보이고 부드러워 보이는 눈매로 바꿀 수 있습니다.

트임은 양쪽 눈의 대칭을 맞출 때에도 적용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크기가 다르다거나 눈의 기울기에 차이가 있을 때 특정 부위를 터주면 대칭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눈의 크기와 대칭을 맞추기 위함이라 할지라도 양쪽 눈 모두 트임이 필요합니다. 한쪽 눈에만 트임을 진행할 경우 또 다른 비대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양쪽 눈 모두 트임수술을 진행하되, 트임의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눈 작아 보인다고 '트임'만?..."'눈 뜨는 힘' 약하면 눈매교정이 답"
그렇다면 눈의 크기를 키우고 눈매를 바꾸기 위해서는 트임 수술이 필수적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눈이 작아 보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눈두덩이 피부가 눈의 뒷머리를 덮고 있어 눈이 작게 느껴질 수도 있고, 눈 뜨는 힘이 좋지 않아 눈이 작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트임보다 눈매교정을 통해 눈 모양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 작고 답답해 보이는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그에 맞는 해결법을 찾아야 확실한 개선 효과와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트임 '내안각 변형', 뒷트임 'ㄷ자 유착'... 부작용 위험 주의
트임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역시 가벼이 여길 수 없습니다. 앞트임은 점막과 피부, 연부조직이 겹쳐진 '내안각' 부위를 건드리는 수술인데, 내안각은 주변 조직과 유착 가능성이 높아 수술 후 흉터가 남기 쉬울뿐더러, 눈 사이가 과하게 가까워 보이고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지는 '내안각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뒤트임은 눈꼬리를 지탱해주는 인대와 주변 근육, 점막 등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구조물인 '외안각'을 절개하게 됩니다. 뒤트임 수술이 잘못될 경우 눈꼬리가 디귿(ㄷ)자 모양으로 변하거나 점막이 노출되고, 이물감이 지속되면서 결막염 위험이 높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시가 끝나가는 시점은 미용과 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점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보편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어떤 수술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보다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합니다. 눈매와 모양에 변화를 주어 아름다운 20대를 시작하고 싶다면 눈 성형수술에 특화된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얼굴형과 추구미에 맞는 수술 결과를 만들어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