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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내시경, 제대로 알면 무섭지 않아” 건강검진의 중요성…내과 의사 임재현

암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증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중기, 혹은 말기에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이에 국가에서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암의 치료율을 높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기 위해 '국가암검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성별, 연령 등에 맞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하지만 귀찮아서, 혹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등 다양한 원인으로 국가암검진을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내과 임재현 원장(천안연세내과)은 "5대 암검진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대상자는 미루지 말고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두려움이나 여러 오해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미루는 사례가 많다며,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임재현 원장과 함께 대장 내시경 검사를 중심으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짚어본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q. 5대 암 검진, 소홀히 받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5대 암 검진의 중요성을 짚어주신다면요.국민건강보험에서 시행 중인 국가 검진 사업에 하나로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사로 구성된 검진 프로그램입니다. 5대 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암이지만,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했을 시 완치율을 확실하게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해 나이와 성별에 따른 검진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대상자일 경우 빠지지 않고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q. 암 중에서도 위암과 대장암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위암?대장암 검진, 언제부터 받아야 하나요?국가암검진은 위는 만 40세부터 2년마다, 대장은 만 50세부터 1년마다 검사를 시행 중인데요. 가족력이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보다 빠른 시기에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암 환자분들이 많아지면서 주변 지인들이 투병하는 경우들을 경험하고,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내시경을 위해 병원을 찾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q. 대장암 검사의 경우, 젊었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그렇지 않습니다. 2023년 발표된 통계를 보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 2위가 바로 대장암입니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저명한 국제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도 한국에서 20~40대의 대장암 발병률이 1위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젊은 대장암 환자수가 많아지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데요. 미국도 대장암 검진 나이를 50세에서 45세로 낮춘 바 있습니다.젊은 대장암이 증가하는 데에는 식생활 습관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장암은 대장 용종에서 진행되는데, 이 용종은 생활습관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죠. 요새 젊은 층은 패스트푸드나 배달 음식을 많이 즐기는데요. 이런 음식들은 아무래도 기름지고 섬유질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보니, 이러한 식습관의 변화가 젊은 대장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젊더라도 평소 식습관이 올바르지 않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국가암검진을 실시하는 나이인 만 50세 이전에, 전문의와 상담 후 검사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q. 그렇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평생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대부분의 검진 가이드라인은 대장 내시경을 75세까지 권고합니다. 하지만, ‘웰에이징’ 즉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실제로 건강한 노년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80세와 요즘의 80세는 다르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고, 사회생활도 적극적으로 하는 80대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지칭하는 ‘액티브 시니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인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검진 시기도 80대까지 넓혀서 보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환자분 개개인의 기능적 부분, 건강 상태, 생활습관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그에 맞게 개별화하여 대장 내시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용종 제거를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대장 내시경 검사 병원을 선택할 때 고민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될까요?대장 내시경은 검사 전 처치로 하제, 즉 장을 비워내는 약을 복용해야 하고요. 수면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시술 후 일정 시간 동안 자가 운동을 조심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가까운 병원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하지만, 물리적인 거리 외에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습니다. 대장 내시경은 검사 중 용종이 있을 경우, 바로 용종을 절제하는 치료 시술이 함께 이루어지는데요. 용종을 절제하는 과정에서 용종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고 완전하게 절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용종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장은 기본적으로 원통형 구조에 구불구불한 형태이다 보니 주름이 많이 접혀있거든요. 그래서 꼼꼼히 관찰하지 않으면 많게는 전체 대장 표면의 3분의 1 이상을 관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대장 내시경 시 놓치기 쉬운 상행 결장을 여러 번 관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이러한 부분들도 미리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약물을 미리 중단해야 하는데요. 기저질환을 관리하고 약을 처방받던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하면 주치의 선생님께서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알고 검사를 해주실 수 있기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서 검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대장 내시경이 무서워서 검사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에서도 50세가 넘었는데 검사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반면에, 30~40대인데 건강이 염려되어 검사를 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는 무조건 하기보다는 기저질환, 유전력,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검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수면으로 검사하면 검사 중 이상한 말을 할까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예능 방송에 나오는 것과 달리 꿈꾸듯 말하는 분들은 매우 드물고요. 오히려 대부분은 깨어나서 ‘벌써 검사 끝났어요?’라고 물어보시곤 합니다. 대장 내시경 전, 하제를 복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죠. 요새는 알약으로 복용하는 방법도 나와 있고요. 당일 검사 가능한 약재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 미리 걱정부터 하지 마시고, 내원하여 의료진과 함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기획 = 김다인 건강전문 아나운서도움말 = 임재현 원장 (천안연세내과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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