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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찬바람 부는 겨울, 주의해야 할 3대 안질환
우리 몸은 계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눈도 예외는 아니다. 겨울철 흔히 발생하는 안질환 3가지를 알아본다.
1. 안구건조증, 겨울철 건조한 공기에 증발하는 눈물
안구건조증은 겨울철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안질환 중 하나다. 이는 눈을 보호하고 윤활하는 역할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빠르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마르는 질환이다. 특히 차가운 바람과 실내 난방으로 인해 겨울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눈물이 적게 생성되는 '수성눈물 생성 부족형',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눈물막 증발 증가형', 그리고 두 가지가 혼합된 '혼합형'이다. 그중 겨울에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대부분이 눈물막 증발 증가형이라고 보면 된다.
눈물막은 단순히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각막 표면을 매끄럽게 해 사물을 또렷하게 보게 돕는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물막이 파괴되어 상이 번지고 흐리게 보일 수 있고, 결국 시력저하와 같은 시각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에서는 약물치료보다 생활 환경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오영삼 원장(강남아이오케이안과의원)은 "겨울철에는 난방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눈물이 증가하기 쉽다"라며, 해결 방안으로 △인공눈물 자주 사용하여 눈 촉촉하게 유지 △가습기 사용해 실내 습도 조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20분마다 쉬며 눈 감아 휴식 등을 제시했다.
2. 유루증, 바람이 불면 멈추지 않는 눈물
겨울철 바람이 많이 불 때 눈물이 계속 흐른다면 유루증(눈물흘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유루증은 눈물샘이 외부 자극을 받아 반사적으로 눈물이 과다 분비되거나,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에서 생성된 눈물은 코로 이어지는 누관을 통해 대부분 배출되는데, 이 눈물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눈물이 밖으로 넘쳐흐르게 된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배계종 원장(부평성모안과의원)은 "눈물흘림증은 치명적인 안질환은 아니지만,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거나 안구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눈물길을 뚫는 '누낭비강문합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배계종 원장은 "이 수술은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에 구멍을 내어 새로운 배출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성공률이 90~95%로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3. 각막염, 각막을 자극하는 겨울철 찬바람
겨울철 찬바람은 각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염은 눈의 투명한 바깥층인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충혈, 통증, 이물감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는 각막 표면이 쉽게 손상되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각막염의 주요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 등의 감염과 자외선, 건조한 공기, 콘택트렌즈 사용 등이다.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눈 표면이 쉽게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렌즈와 각막 사이에 먼지나 세균이 들어가면 염증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최연경 원장(강남이오스안과의원)은 "특히 각막에 흉터가 있으면 렌즈 착용 시 눈에 더 많은 자극이 가해질 수 있고, 각막이 다시 손상되거나 염증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라며,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거나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면서 착용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등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각막이 손상되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각막 혼탁이 발생해 영구적인 시력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도움말 = 오영삼 원장(강남아이오케이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배계종 원장(부평성모안과의원 안과 전문의), 최연경 원장(강남이오스안과의원 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