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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가려움·충혈…봄철 눈 증상, '이것'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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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 되면 눈이 간지럽고 이물감과 충혈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다. 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대표적 증상으로, 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99만 명이었으며, 그중 4월에만 약 35만 명이 집중돼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인해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 경과가 양호하지만, 반복되거나 방치될 경우 만성 결막염으로 진행되거나 각막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봄철마다 눈을 괴롭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봄철 꽃가루·미세먼지...결막에 접촉해 염증 유발
결막은 눈의 흰자와 눈꺼풀 안쪽 표면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 조직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촉촉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부위에는 면역체계와 관련된 세포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경우 염증 물질이 분비되어 결막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계절성과 비계절성으로 구분된다. 계절성은 주로 4~6월에 많이 발생하며, 대표적인 유발 물질로는 꽃가루, 공기 중 먼지, 진드기, 곰팡이, 화장품 등이 있다. 계절성은 실외 활동이 많은 시기와 겹쳐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 쉽다. 반면 비계절성은 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사계절 내내 발생할 수 있는데, 실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침구나 카펫, 커튼 등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일시적인 증상에 그치지 않고 매년 반복되거나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결막염이라면, 알레르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려움·충혈이 주요 증상…비염 동반되기도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들은 심한 눈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며 흰자 부분이 붉게 충혈되거나 부종, 작열감, 이물감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눈에 모래가 낀 느낌이 들거나 맑은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가려움증이 심해 눈을 과도하게 비비면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결막부종으로 이어지면서 젤리 같은 끈적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 손상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며, 유병 기간은 수일에서 2주까지 다양하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비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눈과 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알레르겐 차단이 우선...점안제·냉찜질 병행 효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안과 전문의 오영삼 원장(강남아이오케이안과의원)은 "알레르겐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 보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즉시 눈을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약물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 점안제가 기본이다. 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해 가려움과 충혈을 빠르게 완화해 준다. 비만세포 안정제는 증상의 예방과 장기적인 조절에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증상이 심하거나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전문의의 처방하에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보조적으로는 냉찜질과 인공눈물 사용도 도움이 된다. 안과 전문의 장진호 원장(푸른세상안과의원)은 "인공눈물은 알레르기나 염증물질을 씻어내 주는 효과가 있다"라면서 "안약을 쓰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증상에 차도가 없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는 자주 환기하고, 침구류와 커튼은 주기적으로 세탁해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의 번식을 막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가급적 피하고, 눈 화장 역시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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