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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하고 피로하다면? '비타민 B' 필요하다는 신호
봄은 변화가 많은 시기다. 겨우내 춥던 날씨는 따뜻해지고, 학교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반이 바뀌고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난다. 직장에서도 부서 이동이나 인사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환경의 변화는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 이러한 변화를 겪으면서 유독 피곤함을 느낀다면 몸과 마음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유독 피로한 요즘, 스트레스 점검해야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춘곤증'이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봄철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피부 쪽으로 혈액이 몰리게 되고, 그 결과 뇌로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어 노곤함과 졸음을 유발한다. 또한 봄에는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 리듬이 바뀌어 뇌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졸음이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스트레스가 클수록 더 심해질 수 있다. 봄은 졸업, 입학, 이사 등 변화가 많은 시기로,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커지는 계절이다. 이러한 심리적 스트레스는 뇌에 긴장과 부담을 주고, 춘곤증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즘 유독 피로를 느낀다면, 정신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피로를 함께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봄철의 정신적∙신체적 변화는 뇌 피로를 가중시켜 춘곤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뇌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생활습관 개선해야…'비타민 b군' 보충이 핵심
신체∙정신적 피로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충분한 수면이다. 카페인이나 술처럼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는 피하고, 하루 7~8시간의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하이닥 상담의사 전우현 원장(신경과 전문의)은 "건강한 수면과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제된 당이나 식품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은 수면을 방해하고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봄철에는 미나리, 냉이, 쑥 등 제철 봄나물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떨어진 식욕을 돋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피로를 덜기 위해서는 비타민 b군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 b는 에너지 생성과 피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쉽게 소모되기 때문에 음식만으로 충분히 보충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 경우 영양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봄철 피로 회복을 목적으로 비타민 b군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b1·b2·b3·b5·b6·b7·b9·b12 등 8종이 고르게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은 각각 상호 유기적으로 작용해 에너지 생성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뇌 피로까지 고려한다면 '활성형'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활성형 비타민 b는 비활성형에 비해 체내 흡수율과 작용 속도가 빠르며, 피로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 그중 '비스벤티아민'은 뇌세포막(blood brain barrier, bbb)을 통과해 중추 및 말초신경 조직에서 흡수율이 높아 뇌 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b군과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성분도 있다. 비타민 e, 셀레늄이 대표적이다. 이들 항산화 영양소는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비타민 b가 제대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