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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니까 겨울 샤워는 뜨겁게? "피부와 머리카락 건강 망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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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추운 날씨에 경직된 근육과 관절 이완에 도움이 되고 숙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샤워를 한다면 오히려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거나 모발 건강을 해치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지난 12일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 피부와 모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뜨거운 물이 피부 장벽 손상 유발...수분 빠져나가
뜨거운 물은 피부 각질층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각질층은 피부 면역 작용과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피부 장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피부 장벽 위에는 산성막이라는 얇은 막이 있는데, 이 막은 모공에서 분비하는 피지와 땀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된다. 피지는 수분을 보호하는 기름진 물질이다. 피부 장벽의 기능을 연구한 미국 보스턴(boston) 주 피부과 의사 파올라 베이커 박사(dr. paola baker)는 "산성막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해로운 박테리아로부터 피부 장벽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피지의 일부가 제거되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원래의 구조를 잃어버릴 수 있다. 스페인의 비르헨 데 라스 니에베스 대학 병원(virgen de las nieves university hospital) 피부과 의사 트리니다드 몬테로 빌체스 박사는 "피부 장벽을 촘촘하게 메우고 있는 지질이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원래 구조를 잃어버릴 수 있다"며 "구조가 바뀐 피부 장벽은 수분이 빠져나가기 쉬운 상태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피 피지 과도하게 제거되면 모발 건조로 이어져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 피부에는 피지를 분비하는 샘이 있으며, 얼굴과 두피에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두피에서 분비된 피지는 머리카락의 가장 겉면 층을 감싸는데, 피지가 우리 모발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뜨거운 물로 모발을 헹구면 피지 일부가 제거된다. 

따라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얼굴과 두피의 피지가 벗겨져 모발이 건조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의 모발이 유난히 건조하거나 푸석거리고, 잘 바스러진다는 느낌이 들면 샤워 스타일을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피부 유형에 따라 고온 샤워 주의해야...연고나 크림 사용이 도움 돼
만약 피부와 두피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고온 샤워를 즐겨도 괜찮다. 피부나 모발 유형이 지성인 경우에는 주 1~2회 보다 더 자주 고온 샤워를 즐겨도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습진이나 건선처럼 뜨거운 물에 닿으면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 있거나 모발과 피부가 건조한 편인 사람이라면 고온 샤워를 추천하지 않는다. 샤워를 할 때는 가능하면 너무 뜨겁지 않은 미온수로 하고, 샤워 시간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샤워 소요 시간은 5~10분 정도다.

세정제 종류도 잘 살펴봐야 한다. 향이 없고 자극이 적은 세정제가 피부 건강에 좋다. 라우릴황산나트륨 같은 자극 물질이 들어 있는 세정제는 피부 장벽을 약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가 많이 건조하다면 로션보다 보습 효과가 더 좋은 연고나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습제 구매시 성분표에서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바셀린 같은 보습 성분을 확인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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