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안내

  • 평일 09:00 - 18:00
  • 토요일 09:00 - 12:30
  • 점심시간 12:30 - 14:00

일요일/공휴일 : 휴진

062-972-7575

커뮤니티


칼럼

홈으로_ 커뮤니티_ 칼럼

제목

"건강?위해?먹은?약,?간에는?독이?될?수도"...?'UDCA'가?주목받는?이유

image

환절기에는 기온 차이가 커지면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늘어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근육통 약, 커진 일교차에 감기약 등 갑작스러운 온도 차이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약을 찾게 된다. 게다가 연말 건강검진 후 만성질환 약을 새로 처방받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약들이지만, 우리 몸의 '화학공장'으로도 불리는 간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내과 전문의 현일식 원장(시원누리내과의원)은 "이런 약들이 적정 용량에서는 안전하지만, 과량 복용이나 중복된 성분 섭취하면 간에는 독으로 작용해 간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로 'udca'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udca는 어떤 성분인지, 간 건강을 위한 안전한 약 복용 수칙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현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안전한 약도 간에는 부담... '해열진통제, 항생제, 고지혈증 약' 확인
'간'은 독성물질을 해독하고 영양소를 합성하며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약과 음식은 먼저 간에서 재처리 과정을 거쳐 온몸을 순환한다. 그런데 간 건강이 악화되면 약물을 해독하는 데 문제가 생기고, 반대로 약물로 인해 간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다.

현일식 원장은 "약물 해독 과정에는 대사 효소가 필요한데, 이 대사 효소가 부족하면 해독되지 않은 독성 물질이 간세포를 손상시킨다"며 "안전한 약이라 하더라도 다량 복용하거나 여러 종류를 동시에 복용하면 간 대사 효소가 바닥나면서 간에 독으로 작용하여 간 손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복용하게 되는 일반적인 약들 중에서도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해열진통제에 주로 들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다.

현 원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은 적정 용량에서는 안전하지만, 과량 복용하거나 다른 약과 중복 복용할 경우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며 "특히 감기약, 두통약, 근육통 약 등을 함께 먹을 때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현 원장은 "일부 항생제(마크로라이드계), 항경련제, 스타틴계 고지혈증 약도 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인성 간 손상' 발생 가능성도... 원인 약물 중단이 최우선
평소 간 건강에 문제가 없고, 의·약사 조언에 따라 약을 복용하면 대개는 건상 상 큰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거나 과량 섭취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하는 경우 '약인성 간 손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약 때문에 간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에 대해 현일식 원장은 "약인성 간 손상으로 인해 간세포가 망가지면 피로, 구역질,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는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약물을 즉시 중단하는 것이고, 이후 손상된 간세포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간 기능을 보존하는 보조치료가 병행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약이라도 평소 먹지 않던 약을 먹거나, 복용량을 늘릴 때는 의·약사의 조언 하에 복용하고, 평소에도 간 건강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udca, 간세포 보호하고 담즙 흐름 개선
간 건강에 도움 되는 성분으로는 'udca'가 대표적이다. 현일식 원장은 "udca는 우리 몸에도 소량 존재하는 수용성 담즙산으로, 복용 시 간 속의 담즙산 조성을 바꾸어 독성이 강한 담즙산을 줄이고, 간세포를 부드럽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런 효과로 간 속에 정체된 노폐물과 독성 물질이 빠져나가 손상된 간세포막이 안정되고 간세포가 재생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udca는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pbc), 담즙정체성 간염, 약인성 간 손상(dili) 환자에서 간 효소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현 원장은 "udca는 간 해독 역할뿐만 아니라, 간세포를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약으로 평가받는다"라고 덧붙였다.

간 건강 위한 생활 수칙… "약물 성분표 확인, 술+약은 금물"
udca 복용 외에도 평소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다음은 현일식 원장이 권장하는 간 건강 관리법과 안전한 약 복용 수칙이다.

1. 간 건강 관리법
• 금주, 금연: 음주와 흡연은 간세포를 파괴하여 지방간, 간염, 간경변, 간암의 원인이 된다.
• 과도한 영양제 섭취 지양: 몸에 좋은 성분도 여러 성분을 고용량 섭취하면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 체중 관리·규칙적 운동: 과체중과 비만은 지방간 위험을 높이므로 주 2회,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걷기,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 추천)
• 충분한 수면: 간은 수면 중에 스스로 회복되고 재생된다.
• 영양성분 챙기기: udca로 간세포를 안정화시키고, 실리마린(밀크시슬)의 항산화 작용으로 간세포막 손상을 줄일 수 있다.

2. 안전한 약 복용 수칙
• 약물 성분표 확인: 특히 감기약과 진통제를 함께 먹을 때 성분이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약물 복용 시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술·약 동시 복용 금물: 알코올은 간의 대사 효소를 자극해서 독성 대사산물 생성을 늘리기 때문에,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약을 복용하면 간세포가 이중으로 손상될 수 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은 간에서 만들어진 대사산물을 신장을 통해 내보내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간 해독의 기본이다.
•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약 성분 알아두기
   -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제로 널리 쓰이지만, 과량 복용 시 약인성 간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 먹는 무좀약(terbinafine, itraconazole, fluconazole 등): 장기 복용 시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 항결핵제(isoniazid, rifampin 등): 치료 기간 정기적으로 간 수치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 항경련제(valproate, carbamazepine 등): 복용 초기에 간 수치 검사가 필수다.
   - 스타틴계 고지혈증 약: 고용량 투여 시에는 주기적인 간 기능 확인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현 원장은 "간 건강을 위해 약물, 영양제 복용 시에는 항상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 꼭 필요한 성분으로 한두 가지만 복용하고,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간 효소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전사진보기
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
다음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