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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걱정했는데 근육까지?"… 중장년 여성 골절 위험 4배 높이는 '근감소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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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고 약해지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노인성 근골격계 질환이다. 비교적 잘 알려져 있어 칼슘이나 비타민d 등 영양 성분의 섭취로 발병을 예방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주의해야 할 근골격계 질환에는 '근감소증'도 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과 함께 근력이 줄어들어 신체 기능이 감소한 상태를 의미하며,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근감소증의 유병률은 약 8%에 다다른다.

가정의학과 이안나 교수(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특히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은 폐경 후 중장년 여성에서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낙상 위험은 최대 3.3배, 골절 위험은 최대 4.4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뼈 건강만큼이나 근육의 건강도 잘 챙기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의 관계, 진단법과 예방·치료법까지 이 교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뼈 약해지는 '골다공증', 근육 빠지는 '근감소증'… 동반되는 경우 많아
골다공증은 뼈의 양과 미세구조 변화로 뼈의 강도가 약해지고 밀도가 감소해 골절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질환의 이름처럼 뼈에 구멍이 많아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또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이 감소하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두 질환이 폐경 후 중장년 여성에서 잘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 감소와 관련이 깊다.

이안나 교수는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골 소실이 급격히 발생한다"며 "여성호르몬은 근육 합성과 재생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근감소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오스테오사르코피니아(osteosarcopenia)'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로, 두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근감소증, 근육량·기능 종합해 진단 … 골다공증 동반 시 골절 위험 4배↑
골밀도 검사로 진단하는 골다공증은 연령에 따른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감소증은 근력, 근육량, 근육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단하기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근감소증 진단에 대해 이안나 교수는 "먼저 설문조사, 악력 검사, 의자 서기 테스트 등을 통해 근력 감소를 평가한다"며 "근력 감소가 있는 경우 ct, mri,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검사(dxa) 등을 이용해 근육량 감소를 측정해 근감소증을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으로 진단되면 보행 속도, 앉았다가 일어서서 이동하기 테스트 등을 통해 근육 기능을 추가로 평가해 중증 여부를 판단한다. 두 질환이 동반되면 위험은 배가 된다. 이 교수는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감소해 골절 위험이 높은 상태이고, 근감소증이 동반되면 근력과 보행 능력이 감소해 낙상 위험이 증가한다"며 "여러 연구에 따르면 두 질환이 동반됐을 때 낙상 위험이 약 1.4~3.3배, 골절 위험이 약 1.9~4.4배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표준 약물치료 없는 근감소증… 운동, 영양 등 비약물 치료가 핵심
골다공증으로 진단이 되면 주사치료나 약물 치료가 필요하고, 골절이 있는 경우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근감소증의 경우 표준화된 약물치료가 없어서 영양 섭취와 운동을 통한 비약물적 치료가 핵심이다.

이안나 교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금연, 절주를 권고하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의 근력 운동을 포함한 규칙적인 운동과 단백질, 필수 영양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백질 섭취량도 중요하다. 이 교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하루에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 섭취를 권고한다"며 "한 끼에 몰아서 먹기보다는 세 끼에 나눠서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타민d 결핍이 있을 때는 비타민d 보충이 도움이 되고,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경우 칼슘과 비타민d 보충이 권고된다. 근기능 향상에는 오메가3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개인별 상황에 맞춰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저항성 근력운동+유산소 운동 병행해야
운동은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저항성 근력 운동을 통해 근 손실을 예방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며 근육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유산소 운동은 심폐 지구력과 대사 조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권장되는 운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한 뒤, 밴드나 체중을 이용한 부하 운동으로 근육 운동을 시행한다. 코어 운동을 포함해 상체와 하체 근력 운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계단 오르기 등 유산소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 교수는 "지나친 저체중이 아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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