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안내

  • 평일 09:00 - 18:00
  • 토요일 09:00 - 12:30
  • 점심시간 12:30 - 14:00

일요일/공휴일 : 휴진

062-972-7575

커뮤니티


칼럼

홈으로_ 커뮤니티_ 칼럼

제목

아스피린, 암 전이 억제 가능성…암 치료 새 길 열릴까

image

해열 진통제 아스피린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라훌 로이초두리 교수팀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생쥐 실험을 통해 아스피린이 암의 전이를 막아주는 새로운 면역 억제 경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아스피린이 면역 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 전이를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는 원발성 종양에서 먼 장기로 암세포가 퍼지는 것을 뜻하며,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의 90%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암 전이 과정에서 면역 체계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810개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arhgef1'이라는 단백질 생성 유전자가 t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암세포가 쉽게 전이되도록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혈소판에서 생성되는 트롬복산 a2(txa2)라는 물질이 t세포 억제의 핵심 기전으로 작용했다. 암세포가 전이되는 과정에서 혈소판이 활성화되면서 txa2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t세포의 기능이 약화되었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염증 관여 효소인 혈소판의 시클로옥시게나제1(cyclooxygenase 1)를 억제함으로써 트롬복산 a2 생성을 감소시키고, 결과적으로 t세포의 활성도를 높여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서는 암 전이가 감소했으며, 특히 폐와 간으로의 전이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연구팀의 메인 저자인 라훌 로이초두리 교수는 "트롬복산 a2가 t세포 억제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은 예상치 못한 발견"이라며 "향후 아스피린과 다른 면역 요법을 결합하면 항전이 효과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스피린이 위장 출혈이나 궤양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암 환자가 이를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mrc 임상시험 부서와 협력해 연구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아스피린이 혈소판의 트롬복산 a2가 t세포 면역을 억제하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전이를 예방, aspirin prevents metastasis by limiting platelet txa2 suppression of t cell immunity)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었다.





     
이전사진보기
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병원시설
다음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