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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증가세, 내시경검사 중요성 커져" 내과 의사 김기현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환자 증가로 대장암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9년 16만 2,030명에서 2023년 18만 2,606명으로 5년 사이 12% 증가했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선제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검사는 '대장내시경'이다. 내과 김기현 원장(늘좋은내과의원)은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전 단계인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어,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에게 적합한 주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q. 대장내시경으로 진단 가능한 질병이 궁금합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과 직장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대장암, 용종,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을 비롯해 대장출혈, 협착, 감염성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q. 대장암 예방에 있어 대장내시경의 역할을 짚어주신다면요.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대장암 전 단계인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용종 중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이 있는데요.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제거함으로써 대장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요. 대장내시경을 주기적으로 받으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료도 훨씬 용이해집니다. 특히 대장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나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예방적 치료가 가능하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대장내시경 권장 연령∙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50세 이상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10년에 한 번 검사받는 것이 권장되고요. 가족력이 있는 경우 10년 일찍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정 유전 질환이 있으면 20대 때부터 검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검사 빈도는 의료비가 비싼 미국 기준으로는 정상일 경우 10년 간격, 용종이 발견되면 5년 간격으로 검사를 권장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검사에 대한 비용 부담이 적고 의료 기관에 대한 접근도가 좋아 4년에서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하시도록 권장해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종, 특히 선종이 발견될 경우에는 2~3년마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등의 고위험군은 1~3년마다 검사하실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q.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장이 완전히 비워지도록 돕기 위해 특정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에는 섬유질이 많은 과일, 채소, 통곡물, 고구마, 감자 등이 있으며, 기름진 음식인 튀김, 고지방 고기, 치즈, 버터도 피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알코올과 카페인 음료인 커피와 차, 술, 유제품, 콩류, 견과류와 염분이 많은 짠 음식과 가공식품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 권장되는 음식으로는 맑은 국물, 무색 음료, 흰빵, 흰밥, 달걀흰자, 색소 없는 사탕과 젤리 등이 있습니다.
q. 대장내시경 중 용종 제거했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대장내시경 중 용종을 제거하는 것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용종의 종류에 따라 관리가 달라지며, 특히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은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보통 1년에서 3년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장내시경 후에는 가벼운 복통이나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q.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어떤 추가 검사를 시행하나요?
대장내시경 후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그 원인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용종이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용종을 절제하거나 조직 검사를 통해 용종의 종류와 성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진행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조직 검사, 혈액 검사, ct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염증 상태와 질환의 범위를 평가합니다.
대장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조직 검사, ct나 mri 같은 영상 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추가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q. 대장내시경 후 부작용 및 주의사항이 궁금합니다.
대장내시경 후 드물게 출혈, 장천공,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통이 지속되거나 출혈이 많을 경우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또한 검사 후 최소 4시간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음주는 피하며, 힘을 주는 운동이나 위험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뒤 결과는 언제 받을 수 있나요?
대장내시경 후 용종 절제나 조직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검사 직후 의사로부터 사진 설명과 함께 결과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용종 절제나 조직 검사를 진행한 경우, 병리학적 진단 과정을 거쳐 약 1~2주 후에 결과를 통보받게 됩니다.
도움말 = 김기현 원장(늘좋은내과 내과 전문의)